기업형 불법투기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식.
기업형 불법투기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식.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가 불법폐기물 근절을 위한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직원월례조회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11일에는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쓰레기와의 전쟁'은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하고 있는 악질적인 기업형 불법투기를 지역에서 완벽하게 퇴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시의 선포는 전국 기초·광역자체단체 중 최초로 특히 시민과 함께 예방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의 첫 단계로 지역 내 방치폐기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생활폐기물 총 63t 중 40여t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수시예찰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방재단, 산불감시원, 드론동호회 등과 협력해 불법투기감시반 운영 ▶지역 내 설치된 CCTV 활용한 불법투기차량 동선 파악 ▶우리마을지킴이 구성 및 우수마을 선정 ▶전 시민 대상 불법투기 예방·근절 결의대회 지속 추진 등이 있다.

충주시 김덕철 폐자원관리팀장은 "강력하고 단호한 대처로 불법쓰레기가 충주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청결한 충주를 지키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생활폐기물 불법투기신고 투기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금액의 80%까지 신고자에게 지급하고, 건설 및 사업장폐기물 불법투기 신고 시에는 최고 30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해당 포상금은 전국 포상금 지급금액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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