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연구소, 충북의 재발견 군세일반(괴산·옥천·영동) 편역 발간

충북학연구소가 발간한 군세일반 편역.
충북학연구소가 발간한 군세일반 편역.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정삼철)는 2019년 '충북의 재발견' 사업 일환으로 '1930년 충청북도 괴산군 군세일반', '1929년 충청북도 옥천군 군세일반', '1930년 충청북도 영동군 군세일반'을 편역 발간했다.

충북학연구소는 한·일 양국 간에 올바른 역사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2015년 '충청북도 도세일반'을 비롯해 청주시와 단양군의 군세일반 등을 꾸준히 편역·발간해 왔다.

이 자료는 개별적으로 보면 단편적이나, 종합 분석하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의 기초 자료들이다. 또한 각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편역 발간하는 1930년 충청북도 괴산군 군세일반, 1929년 충청북도 옥천군 군세일반, 1930년 충청북도 영동군 군세일반은 그러한 기초자료이다.

군세일반의 발행 목적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통계적 객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의 형식은 대체로 오늘날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간하는 '통계연보'와 비슷하다. 각 지역의 연혁을 비롯해, 행정, 인구, 산업, 교육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분석한다면 3·1운동 이후 약 10여 년이 흐른 충북 지역의 사회와 생활 모습 등을 재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충북학연구소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로 정리해 편역했다.

충북학연구소 관계자는 "잊혀가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간 의미를 밝혔다.

이와 함께 "충북 지역에는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자료나, 발굴했는데 번역하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한 자료들이 많이 있다"며 "충북학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관심 있는 지역 사회와 도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제공할 계획"이고 덧붙였다.

키워드

#충북연구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