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덕산면 수박농가 이달말 본격 출하

진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현우)가 국내 최초로 ‘씨없는 수박’ 상품화에 성공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일본으로부터 연X선 처리기를 도입, 2년여의 시험재배를 거쳐 씨없는 수박 상품화에 성공하고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품화에 성공한 씨없는 수박은 지난 2003년 수박 주산지인 덕산면의 4개 농가가 1천200여평에서 처음 시험 재배됐다.

올해는 정회복씨 농가 등 10농가의 비가림하우스 4만여평에서 약 1만여통의 수박을 생산해 ‘0씨로 꿀수박’이란 브랜드로 대도시 도매시장 등에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씨없는 수박은 48년전 우장춘 박사(3배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나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껍데기가 두꺼워 실용화에 실패했다.

또 호르몬 처리기법(플랫시)으로 생산한 씨없는 수박도 씨 흔적인 종피가 크고 껍데기가 두꺼운 데다 기형과가 많아 상품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연X선 처리기를 통해 생산한 씨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당도(11~12도)가 월등히 높고 껍데기가 얇은 데다 인체에 유익한 베타카로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등 상품성이 뛰어나 웰빙수박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내년부터 씨없는 수박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덕산면이 전국 최고의 수박 주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기술센터 관계자는 “씨없는 수박의 국내최로 상품화 성공으로 진천은 이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수박 주산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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