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내용 정리·취약과목 복습… 기출문제 유형 익혀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청주 산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한 수험생들이 더위와 싸우며 공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청주 산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한 수험생들이 더위와 싸우며 공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꼭 100일 남았다. 한 달 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등 본격적인 대학입시 시즌이 시작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100일을 남겨놓은 지금부터가 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수험생들이 마음은 조급한데 더위에 몸은 처지고 집중력을 잃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맞춤 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조언했다. 커넥츠스카이에듀의 도움으로 수능 D-100일 시기별, 수준별 학습전략을 정리했다. / 편집자
 

◆수능시험 시기별 학습 전략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누어 세우는 것이 좋다.

▶제1단계 : 8월 6일(D-100일) ~ 10월 1일(D-44일)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가 발표되는 10월 1일까지의 기간으로, 수능 남은 기간 중 공부할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이 시기에는 각 영역별로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가며 그 동안의 공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지금껏 공부한 EBS 교재와 모의고사 문제를 정리하고, 영역별 취약한 부분과 단원에 대한 집중적인 대비도 필요하다. 자신의 공부 방식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공부습관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제2단계 : 10월 2일(D-43일) ~ 10월 30일(D-15일)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3·4·7월 학력평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교과 영역별 백분위 점수에서 객관적인 성적 분석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 문제가 어느 정도 유형화됐기 때문이다. 기출 문제를 풀며 수능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특히 'EBS 수능특강'과 'EBS 수능완성' 등 연계 교재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제3단계 : 10월 31일(D-14일) ~ 11월 13일(D-1일)

수능을 2주 정도 앞둔 시기로,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완전히 내 실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리 정리해 둔 오답 노트나 요약형정리 자료, 문제를 통한 최종점검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표는 커넥츠스카이에듀 제공

◆수능시험 수준별 학습 전략

지금부터 수능 대비는 단순히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단 1점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공부가 돼야 한다. 남은 100일 동안의 수능 대비는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필요한 학습 방법이 있고, 중·하위권 역시 해야 할 과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1, 2등급) : 취약점 보강 및 심화 학습 중요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다. 취약점 보강과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영역별 배점 높은 문제와 수학 영역의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국어 영역은 긴 지문에 빠르게 대응하는 연습을 하고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점을 반드시 해결하고, 전체적으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중위권(3∼5등급)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필요

중위권은 대부분 한 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9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에 반드시 수학 영역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효율적인 시간 배분을 위한 전략적 학습도 필요하다. 100일 동안 취약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겠다는 계획보다 취약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정확히 아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을 구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하위권(6등급 이하)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모르는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공부방식이 좋다. 자신 있는 영역에서 점수를 높이고, 탐구 영역은 선택한 1개 과목을 EBS 교재로 최소 2번 정도 복습한다.

유성룡 커넥츠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수능 전날까지를 3단계로 나눠 단계별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자신의 실력에 따라서도 학습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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