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공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청주시청 팀장급 공무원이 또다른 범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광산경찰서는 6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청주시청 산하 모 구청 소속 팀장 A(6급)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5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대출을 받기 위한 용도로 자신 명의의 체크카드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어떠한 용도로도 자신 명의의 체크카드 등을 타인에게 양도해선 안 된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28일 청주의 한 보육시설 원장 B씨에게 3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공갈)를 받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당시 모 구청 보육 관련 팀장이던 A씨는 업무 관련자인 B씨에게 1천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단순하게 돈을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주시는 지난 4월 이 사건으로 A씨를 직위해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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