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故 박찬문 건국포장 등 9명 포상

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오상근 충북 유일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한 광복회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김용수
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오상근 충북 유일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한 광복회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오상근 옹,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 광복회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공연, 장기영 광복회장 기념사, 광복절 유공자 포상,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축하공연, 식후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故 박찬문(아들 박인순·84) 선생이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고, 국내항일운동과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인 故 이천만(아들 이재성·81), 故 김성환(손자 김춘자·78), 故 손정채(아들 손성자·83)님이 각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았다. 또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진우(73), 유옥연(80·여), 조순호(70·여), 주병호(71), 김영철(66)씨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포상을 받은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성자, 이재성, 김춘자, 박인순, 이시종 도지사, 송진우, 유옥연, 조순호, 주병호, 김영철씨. / 김용수
1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포상을 받은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성자, 이재성, 김춘자, 박인순, 이시종 도지사, 송진우, 유옥연, 조순호, 주병호, 김영철씨. / 김용수

특히 이날 자리에는 충북 청주 옥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대한독립협회 창립과 서전서숙 설립에 참여했던 故 정순만(1876~1911년, 건국훈장 국민장) 애국지사의 손녀·외증손자녀 등 후손 20여명이 미국에서 특별히 충북을 방문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의 의미를 더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가 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맞이하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영전에 머리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경축식에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청주3·1공원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동상, 상당공원내 한봉수 의병장, 청주예술의전당 앞 신채호 선생 동상에 잇따라 헌화하고 충북지역 출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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