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곤 훈장과 국악자매 김다현 양이 시민들과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김종곤 훈장과 국악자매 김다현 양이 시민들과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평화나비 콘서트'가 14일 일제침탈의 잔재인 충주 조선식산은행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개최됐다.

'아름다운 사람들 평화나비'가 주최하고 관아골 상인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진실된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안부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헌화를 시작으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도하는 형태의 문화제가 이어졌다.

가수 박동진의 노래와 최영일 변호사의 퍼포먼스, 성악가 김순화의 헌정곡, 강민호 무용가의 '꽃이 피고지고'라는 창작무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꽃처럼 아름다웠던 시절을 위로했다.

특히 청학동 호랑이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과 국악자매 김다현 양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홀로아리랑을 부르며 '기림의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봉곤 훈장은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직접 만든 '회초리태극기' 200점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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