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이 초고령사회(65세 노인인구 비율 20% 이상)로 진입한 가운데 노인인구 비율이 15.9%인 진천군이 초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선제적인 노인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송기섭 군수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의 고독, 질병, 빈곤, 무위 등 4대 고충에 대한 대응책 마련 지시에 따라 영역별로 나눠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주변 이웃들과 단절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독거노인 3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실태조사에 나선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민관협력 고독사 예방추진단을 구성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험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인가구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한다.

또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1인가구 15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IoT안심케어 LED 안심센서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해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노인층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을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은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개인 욕구에 맞는 서비스(요양 돌봄 의료 주거)를 누리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찾아가는 한방진료, 올바른 복약지도 사업,노인 맞춤형 주택개조(집수리) 사업, 이동지원서비스, 식사 배달, 스마트 홈 서비스 사업 등으로 2년간 약 42억원이 투입된다.

읍·면에 거점 경로당을 지정하고 동네복지사를 양성해 어르신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한편 군은 노인층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 48억원(추경 예산 포함)을 편성해 어르신의 건강한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보육시설 봉사 등의 공익활동형 일자리, '청춘카페'와 같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 등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7월말 기준 2천4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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