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입주물량 넘쳐나는 충·남북
미분양·입주물량 넘쳐나는 충·남북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9.08.20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량 고삐 풀렸는데… 내 집은 어디에?
세종시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 뉴시스
세종시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 뉴시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남·북 등 지방의 미분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 충북 청주시가 최장기로 지정되고 있어 공급조절책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이 우려되거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거나, 물량 해소가 어려운 지역을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HUG)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고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청주시를 비롯해 경기 안성, 경북 포항, 경남 창원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 제도가 시행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때문에 일부에서 미분양관리지역 실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7월 말 발표한 제35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수도권 6개 지역과 지방 32곳 등, 총 38곳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수도권은 경기 이천과 평택, 화성과 안성 등이 포함됐으며 인천은 서구와 중구가 포함됐다.

부산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사하구·영도구·부산진구·기장군 등이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으며 대구는 달성군이 유일하다. 강원은 원주를 포함해 춘천·속초·강릉 등 도내의 주요 도시들이 모두 미분양 지역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점은 울산 남구와 강릉시가 추가 지정된 것에 비해 지난달 6월까지 미분양관리지역이었던 대전시 유성구를 비롯해 경북 안동시, 충북 음성군이 등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미분양관리지역이 지방에 집중돼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인·허가도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실제 청주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미분양 가구 수가 2천258세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4월에는 1천700세대로 줄었으며 지난 6월에는 1천571세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1천815세대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11월 충북 도내 입주예정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4천287가구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9.4% 감소한 7만3천632가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3만8천772가구(52.6%), 지방 3만4천860가구(47.3%)다. 이 가운데 서울은 1만5천473가구로 전국의 21.0%, 수도권의 39.9%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대비 22.8%, 5년 평균 대비 117.2% 증가한 물량이다.

충북에서는 청주, 괴산, 충주 지역 6개 단지에서 4천287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인 9천210가구보다 53.4% 감소했다. 도내 입주예정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85㎡ 이하 중소형이 3천763가구로 87.7%다. 85㎡ 초과 대형 주택은 524가구로 12.2%다.

월별 입주예정 물량을 보면 ▶9월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 파크 자이 1천495가구(60㎡ 이하 159가구, 60~85㎡ 1천189가구, 85㎡ 초과 147가구)가 예정됐다. ▶10월 괴산군 괴산읍 괴산동부 국민, 영구, 행복주택 150가구(60㎡ 이하 150가구)가 예정됐다. 또한 ▶청주시 흥덕구 청주대농3 지웰시티 푸르지오 상업4-2블록 466가구(60~85㎡ 466가구)가 입주한다. 충주에서는 ▶지현동 충주호암 힐데스하임 D6 870가구(60~85㎡ 493가구, 85㎡ 초과377가구) ▶호암동 충주호암 두진 하트리움 B5 851가구(60~85㎡ 851가구) ▶호암동 충주호암 B-7블록 10년공공임대리츠 455가구(60~85㎡ 455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선 지자체가 공급을 조절하는 사전대책 등이 필요하다"며 "수요자들은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들도 즐비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투자, 선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