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사업을 통해 건강증진 및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새터민들의 건강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인당 30만원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평소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관내 6개 병원과 연계해 암검사, 신체계측검사, 요검사,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의 건강검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취업강화를 위해 50만원 정도를 지원해 자격증 취득을 후원하고 있다.

제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위한 생필품 및 출산용품 지원, 긴급생계 지원, 안보교육 등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진출에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문모 씨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터민 2명은 건강검진 비용과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7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11~12월 두달동안 27명이 검진을 받았으나, 올해는 제천지역 거주자 86명 전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건강검진을 지원받은 한 새터민은 "건강검진을 통해 용종을 발견,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법과 조례에 새터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 지자체는 드물다"며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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