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수공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물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요르단은 국토의 80%가 연간 강수량 200mm이하인 사막지역으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와 상수도 누수율이 높아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 내용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하여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르단의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상하수도관리 전문 교육시설인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우리나라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사례와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재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시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이 밖에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국제교육 참가자에게 소개하는 '중소기업 기술 소개 및 협력증진' 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양한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물 관련 국제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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