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방안,그리고 양국교류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교환될 전망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일본 교과서 왜곡 및 지도층 인사들의 거듭된 망언 등 잘못된 역사 인식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일본의 성의있는 태도와 자세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문제 등에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관련,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면담 결과를 고이즈미 총리에게 설명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일양국간 공조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밖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 등 경제.사회.문화 및 인적교류에 관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회담은 이른바 '셔틀 외교'로 불리는 양국간 실무형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7월 제주 정상회담, 12월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指宿)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로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이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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