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폐막 '청주 선언문' 발표 내년엔 충남 예산서 개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대회에 참가한 세계 한인여성들이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성의 권익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인 여성들은 지난 28일 오후 청주시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폐회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를 했다.

29개국 한인 여성 210명을 대표해 홍지희 태국 지역담당관이 낭독한 결의문에는 "전 세계의 차세대 한인 여성 리더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 및 차세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과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되새기고 기억하겠다"는 결의도 포함됐다.

폐회식은 결의문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의 사흘간 다양한 활동들을 사진에 담은 영상 상영과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의 폐회사, 차기 개최지 KOWIN기 이양과 예산군 소개, 청주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환영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차관은 폐회사에서 "여러분이 이루는 끈끈한 네트워크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낼 것이라 믿는다"며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이번 코윈 대회에서 나눴던 지혜와 경험을 통해 평등한 미래 실현을 위한 실천으로 옮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담은 '청주 선언문'을 한인 여성들 앞에서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선언문에는 "청주시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여성의 역량강화에 노력하고,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제20회 코윈 대회는 내년 8월께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된다. 올해와 같은 기조강연,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 분야별 네트워킹, 지역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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