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청주공예비엔날레, 46개국 787점 접수작 중 11점 수상작 선정
심사위원들, 공모전 부활 고무적·역대 공모전 참여 작가들 성장 확인

JIANG SHAOQING 작 청백여담
JIANG SHAOQING 작 청백여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8일로 개막 D-30을 맞는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가 제10회 국제공예공모전 CRAFT부문 TOP11을 발표했다.

선정된 작품은 김준수 작가의 'Slice of Life'를 비롯해 고보경 작가의 'Soft Sculpture' , 박지은 작가의 '발가벗은 몽상가', 박성열 작가의 '본연 OTT001', 이재익 작가의 'TransitionⅡ', 원유선 작가의 '성장;성장점', 윤상희 작가의 '나는30대 슈퍼맘', 천우선 작가의 'Open Vase 0219', 허윤희 작가의 'Pray', 중국작가 Jiang shaoqing의 '청백여담', 프랑스 작가 Marion Delarue의 'Sangtu'로, 국내 작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조직위는 가죽과 옻칠, 면실과 동, 철과 흙 등 전통적인 공예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재료의 원래 물성을 잊을 정도로 다양하고도 현대적인 기법으로 조형화한 시도들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예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 취지에 부합했다고 자평했다.

심사에 참여한 국내외 11명(국내 7명, 국외 4명)의 심사위원들 역시 2017년 비엔날레에서 한 차례 중단됐던 공모전의 부활에 반가움을 표했다. 또 "응모작들 중 역대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해온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며 "이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주목할 만했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8일 개막일에 시상식을 진행하고, 11점의 수상작을 비롯한 100여점의 공모전 작품을 비엔날레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천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국내외 레지던시 투어 등의 후속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올해 공모전은 4년 만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99년 제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시작해 비엔날레의 역사이자 정통성으로 각인돼 왔지만, 지난 2017년 한차례 중단되면서 국내외 공예계의 큰 아쉬움을 샀다. 이에 조직위는 정통성과 위상의 재정립을 목표로 공모전을 부활시켰고, 올해 신설된 기획자 CITYLAB부문과 CRAFT부문 두 분야로 나눠 지난 5월 작품 접수에 들어갔다.

국제공예공모전 CRAFT부문에는 46개국 787점의 작품이 응모해 4년 만에 부활한 공모전에 대한 국제 공예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조직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차 심사를 실시했으며 통과된 182점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이틀 동안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11점의 수상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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