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렵다" 이구동성… 총선 이슈는 '제각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도민들은 민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는 여야 지지성향을 떠나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기간 지역 주민들을 만난 여야 충북도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15일 전한 민심이다.

이들은 이날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잘못됐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이슈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이 갈렸다.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각각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청주 청원)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청주 상당)은 '세대교체론'을 예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4선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민생경제'를, 같은 당 변재일 도당위원장과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를, 한국당 정우택 도당위원장과 이종배 의원(충주)은 '정권심판론'의 부상을 전망했다.

내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망에 대해서도 여야 간 이견을 보였다.

충북 전체 8석 중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4석씩 차지한 상황에서 민주당 변재일 도당위원장과 오제세 의원은 "여야 모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정동력추진을 위해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 반면 정우택 도당위원장과 이종배 의원은 한국당의 우세를 점쳤다.

내년 총선 전 보수층 결집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모두 부정적 시각이 더 많았다.

여당 의원은 보수야당간 정치적 결집이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야당 의원들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 선거제 이견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다만 정 의원은 "총선에 임박하면서 보수층 통합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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