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자, 설계도면·공사 시방서 무시한 채 진행

공주시가 제65회 백제문화제 행사를 위해 금강에 부교를 설치하면서 공사업자가 설계도면과 공사 시방서를 무시한 채 편한데로 공사를 하고 있어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공주시가 제65회 백제문화제 행사를 위해 금강에 부교를 설치하면서 공사업자가 설계도면과 공사 시방서를 무시한 채 편한데로 공사를 하고 있어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가 제65회 백제문화제 행사를 위해 금강에 부교를 설치하면서 공사업자가 설계도면과 공사 시방서를 무시한 채 편한데로 공사를 하고 있어 백제문화제기간 동안 부교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시가 발주한 공사의 설계와 시방서에는 물에 뜨는 푼톤을 먼저 설치해 부교의 안전을 확인하고 그 위에 나무상판과 안전봉을 설치하도록 돼있으나 공사를 맡은 A모 업체는 임의대로 부교와 상판, 난간 안전봉설치 공사를 동시 진행해 부교의 안전과는 무관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장에는 공사설계도나 시방서를 비치하지 않고 현장대리인도 상주하지 않은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감독해야 할 공주시도 손을 놓고 있어 안전은 뒷전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이모씨(공주시 신관동)는 "그동안 공주시에서 부교를 설치하고 안전사고 없이 잘해왔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설계와 시방서대로 하지 않는 공사에 대해 철저한 공사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공사관계자는 "공주시 감독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감독관이 시공지시를 내려 이에 따라 공사를 하고 있으며, 검측을 받고 시공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물위에서 하는 작업이고 상판에 시공되는 나무가 무거워 시공이 불편해 바닥 상판을 펴놓고 부교를 제자리에 설치 후 고정하라고 지시했다"며 "안저관리에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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