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출산 대응 2040세대100인 토크
일자리·주거·돌봄 다각적 접근 필요

인구복건복지협회 주관으로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엣 열린 '충북 저출산 대응 100인 토크'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 향후 인구변화 등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수
인구복건복지협회 주관으로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엣 열린 '충북 저출산 대응 100인 토크'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 향후 인구변화 등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40세대 1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일자리, 주거, 돌봄, 보육 등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고 초저출산율로 야기되는 인구감소, 고령화 심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충북도가 후원한 '충북 저출생 대응 시시콜콜 100인 토크'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민 2040도민정책 참여단, 시·군 공무원,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위원 등 도민 15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시시콜콜 100인 토크'는 급격한 인구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정책 발굴을 위한 릴레이 정책토론회로, 지난 7월 18일 울산시를 시작으로 경북 의성군, 전북 전주시를 거쳐 충북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1모둠 10명씩 총 100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 토론결과를 전문가패널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 충북시민재단 강태재 이사, 한국교통대학교 한규량 교수, 충북도 청년정책담당관 안창복 과장 등에게 전달해 다양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제언을 들었다.

오제세 국회의원이 전한 저출산 대응 메시지. / 김미정
오제세 국회의원이 전한 저출산 대응 메시지. / 김미정
한규량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전한 저출산 대응 메시지. / 김미정
한규량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전한 저출산 대응 메시지. / 김미정

실제로 충북지역 출생자 수는 2000년 1만9천628명에서 2018년 현재 1만843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4천878명이 태어나 지난해보다 13%(730명)가 적게 태어났다. 합계출산율은 2000년 1.58명에서 2018년 1.17명으로 줄었다. 20대 청년층 순유출 증가, 혼인 건수 감소, 초혼연령 증가, 평균 출산연령 상승 등이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5만8천명으로 1만3천명이 감소했고 2019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저출생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위해서는 단순히 현상 진단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제세 국회의원(청주서원)은 축사를 통해 "저출산국가였던 프랑스, 일본은 출산율이 이제 2.45~2.6명으로 올라가 1년에 최소 45만명을 낳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한해에 불과 30만명밖에 낳지 않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문제를 야기한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충북도는 임신·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양육지원금(6천300명, 93억6천만원),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1만명, 18억원),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700명, 21억6천만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8천59명, 75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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