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
화재가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 중원산업단지 접착제 공장 폭발·화재로 인한 주변 기업의 피해액이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원산단 D사 옥내 탱크 폭발사고 때 산단 내 D사 주변 공장 44곳이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를 봤다.

이 중 8개 기업은 피해가 심각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44개 기업이 주장하고 있는 피해액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D사가 가입한 화재보험에서 나올 수 있는 간접피해 보상 한도는 10억원에 불과해 피해 일부 기업은 D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D사의 폭발사고가 중원산단 입주기업 전체의 피해로 번지자 시와 NH농협은행충북영업본부(본부장 태용문), 충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응걸)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특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협과 재단은 연말까지 피해 기업에 별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보증 수수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시는 이자 2%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연리 1%의 저금리 대출도 주선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인 피해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자 지원 신청 서류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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