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들이'는 웅담채취 목적으로 농장에서 길러지는 사육곰이었다.
들이는 청주동물원·환경부·녹색연합이 지난해 12월 '사육곰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구조된 사육곰이다. 녹색연합은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들이를 구입해 청주동물원으로 보냈다.
그 전에 구입이 완료된 '반이', '달이'에 이어 3번째로 뒤늦게 청주동물원에 둥지를 튼 것이다.
좁은 시멘트 바닥이었던 청주동물원 곰사는 환경부로부터 받은 국비로 리모델링을 해 곰들이 흙을 밟고 햇볕을 쪼이며 나무 위를 올라갈 수 사육환경으로 개선됐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육 곰의 보호 뿐 아니라 토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과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환경교육의 기능을 하는 동물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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