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학교체육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커짐에 따라 교육청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제1차 학교체육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보편적 체육교육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위한 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체육교육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원활한 체육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과 시수를 확보(100%)하고 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초등 (생존)수영실기 교육을 연차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시 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스포츠로 활기찬 학교, 스포츠로 행복한 아이들'로 정하고, 3대 핵심 과제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체육교육 운영 내실화, ▶바른 인성, 시민성을 기르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선수,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 추진 계획은 모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되는 운동의 생활화를 위해 알차고 내실 있는 체육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 급별 주당 체육수업 시수는 교육과정에 고시된 기준 준수, 초등체육전담교사 지정 비율을 보다 높여 나간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영교육에 대한 희망*을 반영해 유·초 학생들이 수중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아생존수영을 시범운영하고, 초등학교 생존수영은 현재 3~4학년에서 2023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학생 1운동(스포츠)' 활동을 펼쳐 일반 학생의 운동결핍 예방은 물론 평생운동습관을 가지도록 하고, 학교급별 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실천 가능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운동 습관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초 5학년부터 고 3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학생건강체력평가를 내년부터는 4학년부터 확대 시행하고, 3학년은 권장하여 일찍부터 학생들의 체력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고, 모든 학교에서 저체력(4, 5등급), 비만 학생, 경계 범위 학생들의 체력과 개별 특성을 고려한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한다.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기르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정해진 규칙 안에서 협력을 배우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한다.

방과후와 점심시간 등 틈새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주도해 기획하고 참여하는 '교내스포츠리그'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학교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학기당 2~3개 종목의 리그전을 운영하고 최소 1종목은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포함한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스포츠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시체육회-각종 경기단체'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기업과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내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로 한정되어 운영되던 학교스포츠클럽을 마을로 확장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기반의 마을단위스포츠클럽인 '동동동(洞童動)' 사업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종시에는 육상, 레슬링, 테니스 등 모두 10개 종목, 22개 운동부가 19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클럽기반 지역형 학교운동부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 인권과 학습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선수 발굴·육성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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