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여민락 주제로 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축제가 '시민이 함께하는 일곱번째 세종축제 여민락'을 주제로 10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호수공원과 조치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세종축제를 개최해 왔다.

여민락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으로 세종 때 용비어천가의 첫 네 장과 끝장을 합하여 곡을 붙여 만든 아악곡으로 나라의 잔치나 임금의 거둥 때 쓰였으며, 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축제의 방향은 시민과 문화예술계, 학계 등 21인이 참여한 세종축제추진위원회에서 행사 전반을 논의한 결과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정하였으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인 한글 창제, 문화예술 진흥, 과학 발전, 국방력 강화, 애민사상 등을 담고자 하였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여민락'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주요 내용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축제 첫날(10월 5일)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 여민락,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 '소다드 그리움'이라는 공연(서커스)을 선뵐 예정이다.

6일은 세종백일장, 신 여민락 국악공연(가야금 70대와 무형문화재 강정숙과 전통무용공연팀), 터키 앙카라시 예술단의 전통공연, 7일에는 외국인 한글 노랫말 경연대회, 공중예술 퍼포먼스 '꽃과 여인'이 진행된다.

8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황종을 위한 EDM',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종 시민 노래자랑' 등이, 9일에는 한글날 경축식과 어린이 합창잔치, 32사단 군악대와 동호회, 시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퍼레이드, 노을음악회(최정원, 소향 등 출연)등이 열린다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조화를 이룬다)'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꿈꾸었던 '평화'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세종대왕 국제전시전을 열어, 한국을 비롯 미국, 홍콩 등 4개국 10명의 작가가 평면·멀티미디어(영상)·설치 작품을 선뵐 계획이다.

또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와 업적을 국내외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세종대왕의 음악을 연구한 세계적인 학자 로버트 프로바인 메릴랜드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 등 4일 전야제(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여민락 교향시를 처음 공연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주제로 여는 올해 세종축제가 시의 정체성을 잘 살린 독창적이고 알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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