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이동준 형제와 로드 벤슨이 승리를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시농구협회 제공
이승준·이동준 형제와 로드 벤슨이 승리를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시농구협회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3대3 농구 국가대표팀인 천안 무쏘가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해 8강에 진출했다. 국내 3대3 농구 역사상 FIBA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건 천안 무쏘가 최초다.

무쏘는 당초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이승준·이동준 형제와 한국 3대3농구 랭킹 1위로 평가받는 김동우 선수로 구성됐다. '칠성스트롱사이다 서울 3X3 챌린저 2019' 참가에 앞서서는 KBL에서 뛴 경험이 있는 로드 벤슨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전력으로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1층 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열린 '칠성스트롱사이다 서울 3X3 챌린저 2019'에서 무쏘가 만난 첫 팀은 세계 랭킹 5위인 슬로베니아의 '피란'이었다.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19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무쏘는 피란과의 경기에서 벤슨과 이승준이 골밑을 지키고 이동준이 10점을 몰아넣으며 21대15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중국의 '베이징'을 만나 16대21으로 패했지만 골득실 결과 조 1위를 차지하며 한국 3대3 농구역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천안 무쏘는 천안시농구협회 전창연 회장이 창단한 팀이다. FIBA가 국제 3대3 농구대회 참가팀에게 연고지 지정을 요구하는 특성에 따라 전 회장은 무쏘의 이름 앞에 천안을 새겼다.

전창연 회장은 "내 고향 천안의 이름을 걸고 무쏘가 국제대회에서 8강이라는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무쏘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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