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체험행사 다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충북민예총(이사장 유순웅)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제26회 충북민족예술제 '만족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충북만족(滿足)예술제-만인의 발걸음, 만가지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26년동안 예술로 말하고 예술로 살아 온 충북민예총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했다.

24개의 아트부스, 12개의 공연, 1개의 설치미술로 이뤄진 이번 예술제는 충북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예술가로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생을 담았다.

또한 축구공 모양의 설치미술은 충북민예총이 15년 동안 교류하고 있는 베트남 푸옌성의 10명의 미술작가, 충북민미협 작가와 더불어 응옥(VUTHI THUY NGOC) 교사와 자녀, 팜터람, 백규현 신혼부부, 유학생 우옌(HOANG THI TO UYEN) 등 다문화 가족이 참여해 완성되는 의미 있는 조형물이 세워질 예정이다.

아트 부스는 청주민예총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전통찻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충주민예총에서는 '사진, 음악, 소리'를 주제로 재즈피아니스트 김재민과 함께 음악여행을, 잊혀져가는 우리소리인 경서도 소리와 이재광 사진 작가전이 어울리는 한마당을 준비한다.

제천·단양민예총에서는 패브릭 생활용품과 가죽공예체험을 통한 '꼼지락 예술체험2'를 준비했다.

보은민예총에서는 민화 에코백과 파우치를 만들 예정이고 옥천민예총에서는 장승깎기, 미니장승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나무로 만들 수 있는 조각품과 일상 소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베트남 푸옌성의 10명의 작가와 충북민미협 작가와 다문화 가족이 참여해 만든 축구공 모양의 설치미술.
베트남 푸옌성의 10명의 작가와 충북민미협 작가와 다문화 가족이 참여해 만든 축구공 모양의 설치미술.

이와 함께 15년동안 교류한 베트남 푸옌성 교류 사진전과 2015년부터 시작한 문화동반자사업(cpi) 기록전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문화동반자(cpi) 음반, 한국·베트남 창작음악 음반, 악보집 등을 판매해 국제교류 후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 연주자와 함께 인사말 배우기, 사진찍기, 악기 배우기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그림책 이야기, 나무접시를 도화지 삼아 야생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 전시, 참가자와 함께 현대인의 얼굴 모양을 관찰하고 석고틀을 이용해 직접 탈을 만들어보고 탈 위에 색을 칠하는 예술체험도 즐길 수 있다.

충북예술인의 집 정원 나무에 입힐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뜨개질 할 예정이며 나만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접할 수 있다.

작가들의 작품이미지로 만든 아트상품, 콜라보 작품 등 예술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손 아트-나도 디자이너'도 인기를 끌 예정이다.

바느질로 브로치를 만들고 다음 체험자를 위해 바느질로 반제품을 만들어 릴레이로 이어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행복한 바늘땀'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대금 제작과정을 알고 소리를 내봄으로써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시간도 함께한다.

충북민족예술제 공간내 촬영 사진을 SNS에 올리면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출력해 제공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우쿨렐레, 서예예술위 예술가들의 시서전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베트남, 태국, 일본 작가들과의 만남도 진행된다.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한국아프리카 춤, 음악연구소의 '리듬타고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획부스로는 3·1운동 100년을 맞아 앞으로의 100년을 그려보며 느끼는 자리와 전래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담놀이터를 마련했다.

충북민예총은 "모두가 부끄러움 없는 당당한 삶을 살았고, 앞으로 충분히 살아나갈 수 있다는 것, 예술가와 지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예술제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며 "충북민예총의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을 이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박한 축제를 만들어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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