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석교동 석교육거리 부근 등 발생률 전국 9위 올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이 교통약자인 노인들의 교통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 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32명이었다.

이는 전국 사망자 842명 중 15.6%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32명, 대전 24명, 세종 2명 순이다.

충남의 노인사망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36명), 서울(97명), 경남(89명), 경북(81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은 충청권에서 총 58곳으로 확인됐다.

충남 24곳, 충북 20곳, 대전 13곳, 세종 1곳이다.

충남의 노인사고다발지역은 서울(116곳), 경기(94곳), 부산(59곳) 등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고, 세종은 가장 적었다.

지역별 가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는 ▶대전 동구 정동(동해당 약국 부근) 5건 ▶세종 조치원읍(역전교차로 부근) 3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석교육거리 부근) 9건 ▶충남 당진시 읍내리(당진시장 오거리 인근) 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 석교동과 당진 읍내리는 전국 사고다발지역 순위 9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청권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대전

-동구 정동 동해당 약국 부근(5건)

-대덕구 송촌동 맘모스 주유소 부근(4건, 사망 2명)

-유성구 구암역 3번 출구(4건)

-동구 성남동 대덕약국 부근(4건)

-동구 가양동 경동사대전지점 부근(3건, 사망 1명)

-대덕구 평촌동 대현 부근(3건, 사망 1명)

▶세종

-조치원읍 역전 교차로(4건)

▶충북

-청주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 부근(9건)

-제천 중앙로 1가 남천약국 앞 교차로(7건)

-충주 충의동 LG유플러스 충의직영점 부근(6건)

-청주 서원구 수곡1동 우체국(5건, 사망 1명)

-제천 화산동 첨단윤활유상사 부근(5건)

-괴산군 괴산읍 주성종합약국 부근(5건)

▶충남

-당진 읍내리 시장오거리(9건)

-아산 온천동 관광호텔 사거리(8건)

-태안군 태안읍 태안프라자 부근(7건)

-아산 온천동 온양역공인중개사 부근(5건, 사망 1명)

-천안 동남구 다가동 한양프라자1동 부근(5건)

-공주 중동사거리(5건)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