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만5천명 발걸음…지속가능한 도심문화축제 콘텐츠 입증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이 12일과 13일 이틀간 개최한 2019 청주문화재야행에 3만5천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이번 청주문화재야행의 주무대는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일대로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에 주목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올해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 야행은 시민은 물론 지역 아티스트, 성안길 상권들도 함께 참여해 도시 전체의 상생을 시도한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 받았다.

이로써 올 한해 여름(누적관람객 6만여 명)과 가을(누적관람객 3만5천여 명,잠정)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청주문화재야행은 10만명에 달하는 누적관람객을 기록하며 청주를 대표할 지속가능한 도심문화축제 콘텐츠임을 입증했다.

지난 8월 주목받았던 2019 청주문화재야행의 대표 프로그램 '명장의 손끝을 잇다-전시, 시연'은 여전히 방문객들의 관심사였고 청주 농악, 배첩장, 단청장, 충청도 앉은굿, 칠장 등 5종목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소개와 공연 및 시연도 사람들의 발길을 중앙공원으로 이끌었다.

공연과 해설을 접목한 '달빛 문화재 콘서트', 극형식의 문화재 해설 '옛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 기록문화재를 공연으로 풀어낸 '청주사람과 을축갑회도' 등 딱딱한 해설이 아닌 살아있는 공연으로 역사와 문화를 풀어낸 시도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야행은 성안길, 중앙로, 서문시장 등 도심상권과 연계한 상생기획이 돋보였다. '맛깔난 청주문화재야행 탐방'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내내 북새통을 이뤘고, 삼겹살 특화거리인 서문시장에서는 야행맞춤 컵삼겹, 삼겹살 김밥이 내놓기 무섭게 동이 날 정도로 인기였다.

성안길·중앙로·대현프리몰 지하상가도 야간개장과 특별 세일 및 이벤트로 행사장의 활기를 더했으며, 거리예술 점포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도 지난 여름밤 편에 이어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400년 전통을 이어온 청주의 가양주이자 충북 무형문화재 제4호인 신선주를 활용한 '청주 신선주, 달무리 주막'은 8월 야행에 이어 여전히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 반찬등속을 활용해 새롭게 선보인 '반찬등속 다과상 체험'은 사전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한범덕 청주시장(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은 "두 번에 걸친 청주문화재야행을 찾아주신 모든 시민들과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첨단의 기술로 변혁을 추구하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역사와 문화의 가치는 여전하다. 그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청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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