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오제세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내 장애아동수가 9천명에 육박하지만 장애아동지원센터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정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는 장애아동복지지원법에 따라 시·군·구에 설치돼야 하지만 법 제정 10년이 다 되도록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16일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구)이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제정된 장애아동복지원법에 의거해 장애아동의 복지지원 및 사례관리를 위해 설치돼야 할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가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에만 유일하게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반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전국 장애아동은 7만3천861명이고, 이중 충청권은 충남 3천290명, 충북 2천615명, 대전 2천533명, 세종 457명 등 8천895명에 달했다.

오 의원은 "장애의 조기발견, 장애아동에 대한 복지정보 제공 및 복지지원 연계, 사례관리 등을 수행해야할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음으로 해서 전국의 7만4천여 장애아동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을 제외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6만 천여명의 장애아동들은 오롯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전체 장애아동의 약 85%에 달하는 지역 장애아동들이 상대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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