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사살된 멧돼지.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윤소리 기자] 충북 청주도심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오전 7시 22분께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 1마리를 실탄으로 쏴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대 소속 경찰관 A(57)씨가 멧돼지에 공격을 당해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멧돼지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아 차량 1대도 파손됐다. 모충동주민센터에는 멧돼지가 상가 유리창을 부수고 달아났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1마리는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나머지 5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방역당국은 죽은 멧돼지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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