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26일 청주 넥스트아트센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해 겨울 정신장애인들이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과 공감 및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던 '공감프로젝트Ⅱ 아르 브뤼(Art brut), community와 통(通)하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이야기, '공감프로젝트Ⅲ 아르 브뤼(Art brut), 세상과 통(通)하다' 예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22일부터 26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64-1 넥스트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 오프닝은 22일 오후 1시 30분 시작으로 정신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순수한 열정과 따듯한 희망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정신장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만나 정신장애인 아티스트의 순수한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알리고 정신장애로 인해 사회와 단절돼 있던 편견의 벽을 허물어 당사자의 권익증진 및 사회통합을 지향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시 작품은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판화, 파스텔화, 목공예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화폭에 담아낸 개인작품 40여점과 협동작품 3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장애 아티스트 작품
정신장애 아티스트 작품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정신장애인 아티스트는 "그림으로 나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작품 활동에 참여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리들의 작품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번이 전시회 마지막이라 아쉬워요.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등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안금숙 우리들정신건강센터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지역주민들이 정신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이런 저런 삶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7년 처음 공감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전시가 될 것으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앞을 또 다른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신장애 아티스트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장애 아티스트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들정신건강센터는 내년에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장애인들의 예술적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해소 및 사회통합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