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1일 13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가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충청권 의원 3명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우수의원에 추천됐다.

변재일
변재일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국감 평점으로 F학점을 간신히 넘긴 D학점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도 "D학점 국감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다"며 13개 상임위별로 2~3명씩 모니터추천 우수의원 33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완주
박완주

충청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청원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박완주 의원(민주당·천안 을), 정무위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서산태안) 3명이 뽑혔다.

성일종
성일종

NGO모니터단은 올해 국감평점을 D로 정한 이유로 "국정통제 등 국회의 4대 기능 중 하나이고, 헌법상 책무인 국정감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와 파면 등 논란으로 기·승·전·'조국대전'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국감 전 미사일 발사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확산, 태풍피해 앞에서 조국 일가 수사에 몰입해 정작 민생·정책은 뒷전이고 증인채택 문제로 반쪽국감, 파행, 피감기관 앞에서 여야 감정 대립으로 윤리위에 제소되는 등 대치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도 안하면서 피감기관을 불러 놓고, 여당은 피감기관을 과도하게 감싸고 야당은 피감기관의 발뺌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반면 ▶함박도가 북한 땅이 아니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초토화 계획을 세웠던 것을 국방위원회의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국감을 통해 파악 ▶과방위와 정무위 국감에서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태양열사업의 게이트 의혹 제기 ▶산업위 국감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수십조원의 부채에도 해외지사의 호화건물 유지 위해 천문학적 임대료 지불 ▶전 상임위에서 촛불정권 이전 정권과 마찬가지로 소위 '캠코더' 낙하산 인사 계속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NGO모니터단은 이날 발표는 간이평가라며 12월 정밀종합평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5대 국회말부터 올해까지 21년간 전국의 국감현장을 종합모니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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