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류 제출… 총선 행보 '본격화'

윤갑근
윤갑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 출신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 검사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 변호사는 이번 주 중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윤 변호사의 입당이 총선 출마로 이어진다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윤 변호사는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주 중 한국당에 입당 서류를 낼 것"이라며 "최종 조율할 부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입당 관련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자료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변호사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후보자 예비등록일(12월17일부터) 전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총선 출마 기자회견은 예비후보 등록 전후에 할 예정으로 정치 일정을 보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지역구는 상당구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윤 변호사는 "상당구로 출마한다"며 "여러 상황이 있지만 떨어지려고 출마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옛 청원군(현 청주시) 출신인 윤 변호사는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9회(연수원 19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를 전담하는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변호사로 새 출발을 한 윤 전 고검장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 상당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청주 상당구는 4선의 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의원과 윤 변호사간 경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성균관대 동문이다.

윤 전 고검장은 청주 상당구 출마를 결심한 뒤 지난 8월 용암동에 아파트를 구하는 등 지역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청주시의원 등 당내 일부 인사가 윤 변호사 측에 합류해 선거 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아직 경선룰과 일정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치 신인 등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어 한국당도 비슷한 수준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가산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선거에 처음 나서는 윤 변호사가 가산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사윤 변호사는 "가산점 등 경선룰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며 "청주 민심이 어떻게 흐리고 있느냐, 한국당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등 거시적 관점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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