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란속 식물 국내 적응성 연구' 주제

이정관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박사.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이정관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박사.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정관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박사가 '2019 한국자원식물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학술발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박사는 세계적 멸종위기 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의 종자 발아 및 국내 적응성 연구'의 주제로 발표했다. 복주머니란은 야생화 중 가장 꽃이 크고 아름다워 원예적 가치가 높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증식기술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 복주머니란속 식물들은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는 원예적 활용이 높아 각광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최근 개체수가 줄고 있어 2012년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한 바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복주머니란속 식물의 대량생산 연구를 추진 중이며, 최근 종자를 활용한 시험관 내 대량배양 기술을 확립해 산업화를 구상중이다. 2020년부터 국내 토종 자색 복주머니란을 비롯해 흰색, 노랑색 등 다양한 화색의 복주머니란을 생산해 순화 재배(식물을 적응시켜 재배)를 거친 후 농가에 시험 보급할 계획이다.

이정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화색의 복주머니란을 대량 생산해 빠른 시일 내에 야생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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