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의회가 음식물 폐기물 불법 매립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29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해 청주시에 소재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25톤 트럭 100대 분량이 비료화되지 않은 음식물폐기물을 증평지역 농촌마을 임야에 무단 매립했다.

이 때문에 3천여 ㎡ 임야가 음식물 폐기물로 뒤덮여 심한 악취와 함께 모기, 파리 등 해충이 들끓고 음식물 침출수로 지하수까지 오염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업체는 증평은 물론 진천, 보은, 옥천, 영동에서도 비료로 둔갑한 음식물폐기물 수천 톤을 무단으로 매립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불법 행위는 당시 비료관리법 상 음식물쓰레기 비료의 보관 및 유통, 관리 책임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이에 군의회는 부도덕한 기업의 위법 행위로 농촌 주민들의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청주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또 취소 처분이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으로 적극 대응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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