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송이 꽃탑 장관… 온천 공원서 족욕하면 힐링 그자체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가을 국화의 향연, 유성구 국화전시회가 오는 3일까지 펼쳐진다.

지난달 12일부터 유림공원과 갑천공원, 온천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유성구 국화전시회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국화전시회는 '꽃에 물들고 빛에 반하고 온천을 느끼다'란 주제로 유림공원(꽃), 갑천공원(빛), 온천공원(힐링)으로 나눠어 다채롭다.

국화전시회 10주년과 구(區) 승격 30주년을 맞아 기념하는 '1030기념존'이 마련됐다 LED거리, 전통식물 터널 및 그림자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예년과 다르다.

유성국화전시회는 5000만 송이의 국화와 대영 꽃탑, 1100여 점의 국화조형물이 장관이다. 각종 LED 조형물을 전시해 주간뿐만 아니라 밤에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또 박, 수세미, 하눌타리, 여주, 작두콩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식물들을 식재해 놓았다. 이런 전통식물 터널과 국화분재, 수석전시 등의 특별전시장과 섶다리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갈대, 사과나무, 핑크뮬리, 코스모스도 배치했다. 가을 정취가 그만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의 두드러지는 변화는 장소의 확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림공원이 주된 전시장이었다면 올해는 갑천공원과 유림공원까지 확대됐다.

유림공원은 국화 본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화와 LED 조명이 어우러졌으나 올해는 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무엇보다 도심속 공원이어서 접근성이 수월하다. 어린아이와 가족,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국화꽃과 함께 사연을 담아 사랑을 고백하는 '시월愛 국화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림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북적인다.

국향(菊香))에 취하고 각종 문화 공연, 푸드트럭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런 볼거리는 유림공원에서 끝나지 않고 갑천 변까지 내려가 구경할 수 있다. 같은 국화전시회지만 공간이 분리돼 있어 또 다른 축제를 보는 즐거움도 크다.

갑천공원은 산책로처럼 걷기 좋은 공원이다. 이곳에 LED 조명이 집중돼 빛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갑천공원은 유림공원과 온천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LED거리와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가을의 추억을 새길 수 있다.

또한 온천공원에 이르면 음악을 들으며 족욕을 하며 피로도 풀수 있다. 족욕장에는 국화꽃을 띄워 관람객의 힐링공간으로 꾸몄다. 족욕장 인근의 두드림 공연장은 각종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전국 규모의 실버 페스티벌이 열렸다.

가을이 저무는 시월의 끝. 국화 향기에 취하고 힐링하기에 이만한 축제장도 없을 듯싶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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