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총선 출격 준비'…이완구는 신중 모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한동안 국회를 떠났던 자유한국당 '올드보이'들이 내년 4월 총선을 향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의원이 21대 국회 복귀를 노리는 대표적인 중량급 인사다.

비 충청권 출신으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굵직한 정치 경력에서 보이듯 이들의 재기는 '거물급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험지 출마를 통한 '총선 역할론'보다 '여의도 무사 귀환'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이인제
이인제

7선에 도전하는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 5월 충남 논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다.

'피닉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뒤 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를 합성해 붙은 별명이다.

이 전 의원은 "여기가 제일 험지"라며 "충청권에서는 호남하고 바로 붙어있는 지역이라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이완구

이완구 전 총리는 아직 출마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 모드다.

다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충남 천안갑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한국당의 험지인 세종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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