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철도 등 충북·충주 주요 사업 예산 반영 최선"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결위 간사로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결위 간사로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국회는 6일 오전 정보위원회가 국방정보본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이어 오후에 육군특전사를 현장 시찰하면 모든 국감 일정이 마무리된다.

국감 일정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체제로 돌입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고, 이어 5∼6일 이틀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진행한다.

7일에는 종합정책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가동을 통한 본격적인 감액·증액 심사에 착수한다.

예산소위에는 충북에서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주)이 예산소위에 참여한다.

충북도는 국회에서 2천873억5000만원 증액을 통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5조5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충북의 국비확보가 이 의원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의원을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이 의원의 예결위 활동계획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사실상 끝났다. 한국전력 등 국감에서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 우리 경제는 심각할 정도로 침체의 늪에 빠져있고, 민생파탄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이번 국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좌파이념적 실험정책 실패가 초래한 경제위기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탈원전으로 야기된 각종 문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노동현장의 어려움, 공공기관 채용비리, 기강해이 및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사고, 기업 힘들게 하고 세금 낭비하는 제로페이 등을 지적하고 정책폐기를 포함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각종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주최 행사에서 '국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결위 간사로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결위 간사로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국감이 끝나자마자 예산국회로 전환했다. 특히 예결위 간사로서 내년도 예산안의 감·증액을 심사할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에도 참여한다. 충북도 예산 확보 전망은.

-예결위 간사로서 2020년 정부안 반영 때부터 충주와 충북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비롯해 국립충주박물관, 무예진흥원(충주), 충주 민물낚시 복합타운, 소방복합치유센터(음성), 미래해양과학관(청주), 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청주), 국제 K-뷰티스쿨 설립(청주), 첨단동물모델 평가동 건립(청주) 등 주요 사업 예산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저를 비롯해 각 상임위에 포진한 충북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를 떠나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한다면, 많은 예산 확보가 가능하리라 본다.

▷지역현안 중 국립충주박물관과 전통무예진흥원 건립 예산안이 정부 부처에서 전액 삭감됐다. 국회에서 증액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두 사업 모두 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도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인정했다.

이에 국회 심사과정에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에게 이미 예산 반영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건국대 측이 의학전문대학원의 수업과 실습을 충주 글로컬캠퍼스에서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건국대 의전원 논란이 종결되고,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종합대학병원 설립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아울러 여당에서는 이 의원을 향해 그동안 역할을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국회에서의 질의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건국대 의전원 편법운영 문제를 수차례 제기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교육부는 지난 9월 현장점검 후 처분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10월 18일 대학에 감사결과를 통보했다.

통보의 주요 내용은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충주에서 의전원 수업을 운영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병원 증축, 의사 충주 이전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는 2개월 이내에 조치사항을 이행해야 하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에서 모집정지 등 처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제대로 된 운영이 가능하리라 본다.

일부에선 제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듯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나서지 않는데도 교육부가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만무하다는 것은 지역주민께서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이제라도 정치적 정쟁이나 분란을 일으키기보다는 여야를 떠나 서로 힘을 합쳐 진정성을 갖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

충북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건국대 충주병원의 시설 확충과 함께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가 필요하다. 저는 지난달 30일 충북대병원 이사장인 김수갑 충북대학교 총장과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을 만나 충주 분원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만간 신청하기로 협의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20대 국회 임기가 내년 6월말까지다. 내년 4월 총선에 재출마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남은 임기 중 마무리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잘 사는 충주, 힘있는 충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충주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2019년 대비 10.2% 증가한 5천686억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국회 예산 심사에서도 반영된 예산은 지키고, '국립충주박물관', '전통무예진흥원', '중부내륙선철도건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비롯해 충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 예산을 증액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곧 준공할 기상과학관을 비롯해 중부권통합의학센터,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 단지, 동충주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도시재생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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