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복지단체마다 기금 마련…효자 노릇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지난달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9 보은대추축제'의 성공개최로 인한 후광효과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은대추축제에 참가한 지역 복지단체들은 축제장에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넉넉히 확보했다.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염영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윤수),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 등 5개 단체는 축제장 한편에 부스를 열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대추 떡, 빵, 음료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다가오는 연말부터 지역에 환원할 계획이다.

2019보은대추축제 기간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한 '본빵' 판매부스. / 보은군 제공
2019보은대추축제 기간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한 '본빵' 판매부스. / 보은군 제공


이들 단체에 따르면 '2019 보은대추축제'가 91만4천30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대성공함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 6천530여만원 대비 22% 상승한 8천여만원에 달해 재료비를 뺀 모든 수익금을 단체의 운영비와 복지사업에 쓸 예정이다.

축제에 참가한 박미선 노인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관 내에 설치한 '본 빵'이 대추축제기간 복지관을 벗어나 축제장에서 빵을 판매해 장애인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44% 증가했고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직업훈련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추축제기간 중 8일간 개최된 중부권유일의 소싸움 대회인 '보은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5천30명이 증가한 2만4천219명이 입장해 입장권 수입액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5천150여만원에 달해 역대 입장객 수를 갱신했다. 이를 통해 축제흥행과 보은군 농축산물 홍보에 크게 이바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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