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시제 중 방화로 12명의 사상자를 낸 80대가 구속됐다.

진천경찰서는 1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A(8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9분께 진천군 초평면의 한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중 종중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절을 하는 종중들 뒤에서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그는 음독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종중 땅 문제로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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