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박영재 공주소방서 동학사 119안전센터장

가을이 깊어지면서 청명한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의 낭만을 느끼기 위해 가을 산행을 하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등산, 10년 동안 1위'라는 통계청 발표처럼 등산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숙한 야외활동이지만, 등산객들의 사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 전 산악사고 예방 안전수칙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산행 예정 지역의 기상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가을은 낮의 길이가 짧고 일교차도 심하기 때문에 등반전에 일몰 시간과 기온을 미리 숙지하여 일몰 전 하산하고 등산 중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여분의 옷을 챙겨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등산에 앞서 등산코스 난이도와 거리의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한 뒤 산행을 하는 것이 즐겁고 안전한 등산 방법이다.

셋째, 등산 전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사전 준비운동 없이 바로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 발목 등 관절부위를 비롯해 신체에 부상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 시작전 10분 이상 스트레칭 후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넷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초콜릿, 견과류 등의 비상식량을 준비한다. 등산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이므로 등산 중 탈진에 대비하여 물과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등산전에 준비해야 한다.

다섯째, 휴대폰 GPS 위치 기능 숙지 및 보조배터리 등을 챙긴다. 등산 중 사고가 발생하면 119신고 및 구조를 위해 휴대폰 GPS기능을 켜놓고 보조배터리를 챙겨 핸드폰을 상시 연락 가능한 상태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현재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산악위치 표지판을 활용하여 구조요청을 하면 구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등산 중에 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등산 전 충분한 사전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산행이 되길 바란다.

박영재 공주소방서 동학사 119안전센터장
박영재 공주소방서 동학사 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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