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초, 창의적·감성적인 공간혁신 교실 모델

사직초 NEW SPACE 사업 공간 중 행복배움터 1학년 교실 모습
사직초 NEW SPACE 사업 공간 중 행복배움터 1학년 교실 모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사직초등학교(교장 백승운)는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 도내 첫 시범학교로 학생들이 설계에 직접 참여해 평범했던 교실을 다양한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교육과정 지원과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의 토론과 우수학교 탐방,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하는 사용자 설계 참여라는 민주적 절차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은 모두 3개의 주제로 학습, 놀이, 돌봄의 조화로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실공간인 '행복배움터', 특기신장 및 방과후 활동 활성화와 놀이체육수업을 위한 공동공간인 '행복꿈터', 자치 활동과 쉼터 공간인 '하늘정원과 오솔길쉼터'의 행복공간으로 조성됐다. 일반적인 학교라면 차가운 시멘트벽이나 획일화된 게시판이 서 있을 장소를 아늑하고 편안하며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춘 설계와 시공으로 앞으로의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단연 '다락방'이다. 교실 뒤편 사물함 공간 2층에 자리한 이 공간은 두 교실의 벽을 헐어 두 반이 다락방으로 서로 연결돼 함께 모여 쉬거나 놀이를 하는 공간으로 쉬는 시간마다 만석이다.

사직초 1학년 한 학생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공부할 수 있는 우리 교실이 최고"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생활공간이 급격히 달라지는 1학년 아이들을 위한 혁신적인 교실 마련으로 아이들의 빠른 학교 적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기대해서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 기다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직초 NEW SPACE 사업 공간 중 행복배움터 2학년 교실 모습.
사직초 NEW SPACE 사업 공간 중 행복배움터 2학년 교실 모습.

사직초 관계자는 "학교의 행복공간은 학생중심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교실을 요구하는 시대적 고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 획일적인 교실에는 새로운 자극이 돼 줄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유휴교실을 활용한 창작공작실과 VR스포츠실, 학교녹지공간을 활용한 학교숲 조성 등 쉼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행복공간에 초첨을 맞춰 새로운 공간 재구조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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