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장 주장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국토 간선도로망의 동·서축이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발전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류한우(단양군수)회장은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추진협의회 2019년 정기회 및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류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와 충북, 강원을 하나로 잇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국가 중심축인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함께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민간 공동추진협의회와 협력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 ▶2020년 총선 후보자 공약사항 포함을 위한 적극 대응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예타통과를 위한 대응 건에 대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회원 시·군의 염원이 담긴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자는 의견에도 뜻을 같이 했다.

관련 규약에 따라 최명서 영월군수를 2020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기포럼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전략혁신기획단장인 김찬성 박사가 '동서6축 조기 완성 필요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대구대학교 권성문 교수의 '국가균형발전에서 바라본 강원과 충북'에 대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는 총 구간 250.1km로, 2002년 12월 서평택JC∼안성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충주∼제천구간이 2015년 6월 개통됐다.

하지만, 현재 미착공 구간인 제천∼삼척간 123.2.km가 남아 동서6축을 잇는 허리가 끊긴 상태다.

제천∼영월까지는 지난 4월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확정됐으나, 영월∼삼척 구간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남겨져 있다.

이에 추진협의회는 각급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건의문을 전달하고, 정책이슈화를 위한 시·군 릴레이 행사, 6. 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건의문도 채택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9월에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2만6천374명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는 평택~삼척 간 미 개통 구간에 속한 충북 및 강원도 7개 시·군(제천·단양·영월·정선·태백· 동해·삼척) 단체장들이 모여 2015년 1월 발족했다.

이미 개통된 노선의 시·군(충주·음성·진천·안성·평택)도 가입해 현재 12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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