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6개월 여만…명칭 변경 등 개정조례안 도의회 제출

충북도청 본관. / 중부매일DB
충북도청 본관.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5년6개월여 만에 정무부지사 명칭을 다시 경제부지사로 변경한다.

이에 이장섭 정무부지사 후임 부지사는 투자유치 40조원 목표 달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충북도의 기조에 따라 예산 확보·투자유치 등 업무에 능통한 경제관료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는 것이다.

부지사 분장사무도 일부 조정된다.

새로 임명될 경제부지사는 경제통상국, 균형건설국, 바이오산업국, 환경산림국 소관 업무와 공항 관련 업무, 그 밖의 경제 관련 부서 업무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게 된다.

이전에는 도지사를 대리한 정무적 행사·회의 참석과 도지사가 지시하는 경제관련 사무가 주된 역할이었다.

조례가 개정되면 경제 관련 사무에 있어 부지사의 권한·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정부, 국회, 언론, 정당, 경제단체 등과의 정무적 협조에 관한 사항 등 기존의 정무 기능은 일부 유지된다.

기존 행정부지사 업무가 다고 추가된다.

행정부지사는 행정사무 전반과 소속직원 지휘·감독을 주로 관장해왔지만 여기에 정부·국회·언론·사회단체 등 정무적 협조에 관한 사항이 추가됐다.

특히 행정부지사가 분장하는 행정사무 전반에서 경제부지사 소관 사무는 제외, 사실상 행정과 경제 기능을 분리했다.

이에 새로 임명될 경제부지사는 정부예산 확보와 투자유치 등 경제 관련 업무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부지사 명칭을 다시 경제부지사로 변경되면서 내년 초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부지사는 경제 전문가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연말쯤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2012년 11월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전환했다가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정무부지사로 변경했었다.

이후 5년 넘게 정무부지사 체제가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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