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이용석)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최근 종자의 흉년으로 묘목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엽송 묘목의 대량생산을 위해 조직배양 클론묘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낙엽송은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용재수로 각광받고 있으나 종자결실의 풍·흉주기가 불규칙해 조림용 묘목 수급과 안정적인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내년 20만 그루 생산을 목표로 낙엽송 미성숙배로부터 얻어진 체세포배를 식물배양실 및 야외적응 기간을 거쳐 낙엽송 클론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클론묘는 국유양묘장으로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클론묘 생산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종자로 묘목을 생산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인공적으로 종자배(체세포배)를 만들어 식물체를 대량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전적으로 우수한 동일 개체를 연중 생산 가능하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안정적인 낙엽송 클론묘 생산을 위해 올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신규 배양시설을 확충했으며 클론묘 생산량 증대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연구과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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