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 규모…내년 준공 목표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강제동 이마트 주변에 복합영화관이 들어선다.

이 영화관이 내년에 준공되면 제천지역에는 메가박스에 이어 2번째 영화관이 개관되는 것이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장애인 시설 추가 확보 및 입장객 동선 추가 확충 등을 전제로 영화관 건립을 '수정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 측은 위원회가 보완을 요구한 사항을 수정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허가를 득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건축부문의 경우 영화관 인근에 설치 할 부설주차장과 옥내주차장의 동선 재검토 및 향후 계획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1층은 공개 공지 및 조경계획 세부적으로 개선(수목 증가 및 다양화), 옥상 조경계획을 세밀하게 변경하고, 옥상에 태양광 전지패널 설치를 권고했다.

보완 사항으로는 ▶1층 여닫이문 개폐 시 보행자와 충돌 우려됨에 따라 자동 미닫이로 변경 ▶오락실 출입구 1개 추가 설치 ▶4, 5관 대피가 용이하도록 출입문 고려를 주문했다.

3, 4층 장애인화장실 확보 및 장애인이 옥상휴게공간 사용 가능토록 경사로 설치도 포함됐다.

시는 이같은 보완사항은 1차 수정내용으로, 관련법 검토 및 협의 결과에 따라 추가 보완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제동 304-21번지(4천525㎡) 이마트 주변에 들어 설 이 영화관은 지하 1층(주차장),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되며, 지상 2∼4층까지 6관의 상영관을 갖추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18층 이상 아파트와 상가 건물 만 지을 수 있었던 강저1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종전 준공업지구로 환원했다.

시는 강저1지구 토지주들의 요구에 따라 주민 입안방식으로 결정했으며, 이후 복합영화관 건립이 유력 시 됐었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을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없었으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요구한대로 시행사 측이 수정계획안을 접수하면 곧바로 허가를 내 줄 계획"이라며 "연말 이전에 공사에 착공하면, 내년 말까지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사가)보완요구 기간 내 보완을 할 수 없을 경우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완에 필요한 기간을 명시한 뒤 2회에 한해 보완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개관한 제천지역의 유일한 영화관인 남천동 메가박스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7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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