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천800만원 들여 예방약제 보급

제천시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화생병에 걸린 사과나무 /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화생병에 걸린 사과나무 / 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과수화상병이 급격히 늘어나자 대대적인 확산 방지에 나섰다.

시는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62농가(45.9ha)의 사과·배 과수원을 매몰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과수화상병 첫 발생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확산되며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15%를 매몰 처리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억5천800만원(국비 및 시비)을 투입, 내달 24일까지 과수화상병 예방약제를 관내 과수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업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이번에 예방약제를 신청하지 못한 농가는 과수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 청구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시는 현재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과수화상병의 예방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등록된 예방약제를 적절한 시기에 맞춰 3회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농기센터 김동학 소장은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시 사용했던 도구들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외부인을 고용할 경우 소독을 철저히 해 병원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