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100단위 제품…유효기한 36개월→24개월로 단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충북에 생산 공장을 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일부 제품에 대한 회수를 명령했다.

회수 대상은 제조한 지 24개월을 넘긴 메디톡신 100단위(유닛) 제품이다.

메디톡신의 유효기한을 기존의 36개월에서 24개월로 변경하기 위해 회수 조치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일부 수출용 메디톡신의 품질이 부적합으로 나와 회수·폐기한 이후 실시한 후속 조사에 따른 것이다.

당시 식약처는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통해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아 공장을 현장 방문하는 등 조사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조한 지 24개월이 지난 제품의 경우 품질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다고 보고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 측은 "2017년 12월 4일 이전에 제조된 메디톡신주100단위에 한정된 조치"라며 "이미 많은 물량이 소진된 상황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톡스는 청주 오창에 1공장을, 오송에서 2, 3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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