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학교수업 내용이 수능 공부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는 어느 과목이든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020학년도 수능 재학생 만점자 남정환 군(19, 공주대부설고 3학년)의 인터뷰는 겸손하면서도 확신에 찬 어조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이다.

그중에서 과학탐구영역에 응시한 만점자는 4명으로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일부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만점자가 적게 나온 것을 생각하면 정환이의 결과는 좀 더 눈에 띈다.

정환이의 만점 비결 중 핵심은 학교와 자신을 믿고 묵묵히 공부한 뚝심이다.

정환이는 3년 간 기숙형 학교에 다니면서 학원이나 과외 없이 학교 수업과 자습 시간을 활용하고 학습플래너를 활용하여 스스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며, 부족한 부분은 교사에게 질문하거나 인터넷 강의 중 필요한 부분만 수강하는 방법으로 채워나갔다.

남군은 "학교 및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었던 친구들이 늘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3년 동안 늘 밤늦게까지 보살펴주신 선생님과 무엇보다 기숙사에 보낸 아들을 늘 생각하시고 챙겨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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