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노하우 '학점은행제'로 꿈 실현에 '한 발짝'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유영기 원장은 평생교육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학교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한다. 유창림/천안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유영기 원장은 평생교육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학교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한다. 유창림/천안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2년간 다져진 학점은행제 노하우로 질 높은 강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국 450개 교육훈련기관 중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서대 유영기 평생교육원 원장을 만나 호서대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의 장점과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게 된 이유

"1998년에 학점은행제를 도입했는데 그 전에는 사회교육원을 운영했다. 사회교육원 시절에는 산업기사 자격증취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조건만 부여됐고 학위를 취득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2년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물론 학교 측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는데 정부에서 학점은행제 도입을 알려왔다. 그래서 학점은행제 최초 시범운영기관으로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선정되면서 운영을 시작했다. 학점은행제는 1학기 기준이 아니라 1학점 당으로 등록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정규대학보다 등록금의 약 30%수준으로 저렴하다. 수업도 주간, 야간, 주말시간을 활용하여 자유롭기 들을 수 있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으면 누구나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 학점은행제를 통한 정규대학과 동등한 정식 학위취득이 가능한가?

"학점은행제 제도를 통해 학사학위는 물론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학위 취득과 동시에 각종 전공 자격증도 함께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학사학위 전공으로 신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아동학, 심리학, 체육학으로 6개 전공을 전문학사과정은 사회복지, 아동·가족, 경영 3개 전공을 모집 운영하며, 학위취득 기준 학점만 취득하면 호서대학교총장 또는 교육부장관명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취득한 학위와 연계되는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2급, 보육교사 2급, 건강가정사 등 자격증도 학위취득과 동시에 취득이 가능하다."

- 4년제 대학교 3학년 편입학을 목표로 하는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0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업유지를 위해 입학자 전원 감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입학 후에는 4년제 대학교 편입학 지원 자격인 전문학사학위를 학점은행제 통해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한 후 희망자 전원 4년제 대학교 3학년에 편입학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모집 전공 분야는 사회복지학전공과 경찰행정학전공(2020학년도 신설 예정)을 모집한다. 편입학 특별반 신청자 전원 장학금으로(수업료 20% 감면, 기초생활수급자 50%감면) 수업료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본교 편입학시에는 편입학 입학금면제, 1년간(3학년) 수업료 40% 감면 특전도 부여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학점은행제 교육협약을 체결하여 공무원을 위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학점은행제란 제도가 연령에 관계없이 저렴한 등록금으로 정식 학위를 취득하고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도전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께 교육의 기회를 드리고자 우선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협약 체결을 통해 공신력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학력 신장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운영하게 되었다."

- 협약을 맺은 단체는 어디인가?

"35개 기관 및 단체와 학점은행제 교육협약을 맺고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재직자들을 위해 입학 시 장학혜택을 주고 있으며, 2008년 천안시청과 교육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충청남도교육지원청, 천안경찰서, 아산경찰서 충청남도소방본부, 한국산업인력보건공단, 전국 보육교직원,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놀이문화협회, 신용협동조합, 농협협동조합, 충남벤처협회 등과 지속적인 교육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경제적 시간적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학위취득(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 각종 자격증 취득과 취득 후 취업을 연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학교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느냐에 달렸다. 예전처럼 단순하게 교양 위주의 교과목이 운영이 아닌 평생교육 차원의 실질적인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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