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결성 이후 꾸준히 활동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평균 연령 60세가 넘는 단원들이 치매를 주제로 한 연극 공연에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7년 동네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주민극단 '금산골'이다.

주민극단 금산골은 올해 금산군치매안신셈터와 함께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작품 '주문을 잊은 식당'을 무대에 올렸다.

치매 인식 개선을 목표로 기획된 이 작품은 일 년 동안 극본 집필에서 연출, 연습까지 김문희 작가와 오유리 연출가 및 단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주민극단 '금산골'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대사와 연습량이지만 멤버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11월 금산 읍·면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연극의 주 내용은 식당 주인 미진이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경증치매환자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후, 주문을 잊은 식당으로 컨셉을 바꾸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금산문화의집에 소속된 금산골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를 독려하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금산성'을 무대에 올리고 올해 새로운 작품인 '주문을 잊은 식당'에 이어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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