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황선경 청주시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TV나 신문을 살펴보면 곳곳에 사람들이 집회를 통해 정치적 현안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의견을 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 표출하고,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 뒤로 숨지도 않는다. 민주주의의 주인인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졌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참여의사는 있으나 시간적·공간적 제약과 정치 성향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그런 이들에게 정치후원금을 추천하고 싶다. 정치후원금은 국민들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주고, 정당 및 정치인들에게 깨끗한 정치자금을 제공해 민주정치 발전의 디딤돌이 된다.

정치후원금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본인이 원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을 선택해 후원금을 제공하는 '후원금' 제도와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기탁금' 제도다. 본인이 지지하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이 있다면 후원금 제도를 이용하면 되고, 특정정당을 지정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정당에 기부하고자 한다면 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이 정치후원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통해 홈페이지와 모바일로 정치후원금을 낼 수 있고,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정치후원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편신고 신청에 동의한 후원자는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후원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치후원금 제도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정치참여 기회를 누려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아가 정치인들이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며 소신껏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소액 다수의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후원금이 모여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

황선경 청주시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