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비 후보자 등록일 앞두고 출마 선언 잇따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오는 17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신청일을 앞두고 총선 후보군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현호 청주 서원당협위원장이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16·17·18·19·20대까지 내리 여섯 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여섯 번 모두 낙선했다.

청주 서원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5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오 의원과 최 위원장 간 표 차이는 1천318표(1.29%)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당내 경선 일정이 남아 있어 오 의원과 최 위원장의 5번째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최종 당선자는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청원당협위원장도 오는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황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청주 청원구는 민주당 4선의 변재일 의원이 5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도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힌 뒤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며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당 이필용 전 음성군수는 지난 12일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군수의 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내에서는 현역인 경대수 의원과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임해종 현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호선 경찰청 차장의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중부 3군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검사장 출신인 경 의원과 경찰 출신의 임 차장이 총선에서 맞붙게 된다면 검경이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도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단양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현역인 이후삼 의원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 당내 총선 주자들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청주 서원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제세 의원과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영호 서울시의회 의장 정책보좌관 등과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 충주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일부 후보들이 예비 후보자 등록일인 17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 게시, 명함 배포 등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일은 내년 3월26일과 27일 이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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